트랜지스터 대신 양자의 연산 법칙을 이용하는 양자 컴퓨터는 아직 완전한 상용화 단계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올해 초 IBM에서 양자 컴퓨팅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구글도 머지 않아 양저 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를 판매할 것이라는 소식을 블룸버그가 전했습니다.
구글은 이미 과학 실험실과 인공 지능 연구원에게 지난 몇 개월 동안 양자 컴퓨터에 대한 초기 접근 권한을 제공했고 이를 통해 여러 작업을 수행토록 했는데요. 블룸버그는 그들이 입수한 프레젠테이션 자료에서 ‘배아 양자 데이터 센터 (embryonic quantum data center)’라는 새로운 실험실과 양자 컴퓨터용 코드 작성을 위한 오픈 소스 프로젝트 ‘ProjectQ’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는 미국 연구소의 과학자들을 통해 구글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양자 컴퓨터를 개방하려는 계획을 분명히 했을 뿐만 아니라 정부와 학술 연구자들이 무료로 접근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에 대해 구글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는군요.
양자 컴퓨터의 작동 환경으로 인해 기업들이 데이터 센터에 이를 입주시키는 것은 어려운 터라 인터넷을 통해 대여할 수 있는 양자 컴퓨터 클라우드는 의외의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IBM이 17큐비트 양자 프로세서를 지난 5월에 추가했고, 구글은 49 큐비트 장치를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업계에서는 100 큐비트 이상이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IBM에 이어 구글이 양자 컴퓨팅 클라우드에 뛰어드는 것은 곧 관련 IT 기업의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군요. 곧 새로운 경쟁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