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현실을 즐기기 위해 만든 VR HMD인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 바이브 안에는 OLED와 같은 디스플레이 모듈이 들어 있는데요. VR도 이러한 디스플레이 모듈의 해상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게 사실입니다. 때문에 일부 VR HMD 스타트업이 좀더 높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모듈을 탑재하려고 애쓰는 중인데요. 8K 해상도의 VR HMD를 준비해오던 파이맥스(Pi Max)가 크라우드 펀딩으로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파이맥스의 8K HMD는 3840×2160 해상도를 가진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최대 200도의 시야각을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VR HMD가 110 안팎이라 좌우 시야각이 좁은 반면 파이맥스는 그 시야각을 상당히 넓힌 것이죠. 파이맥스는 8K HMD와 함께 2560×1440 OLED 패널 두 개를 넣은 5K HMD도 함께 공개할 예정입니다.
VR HMD를 제외한 나머지 구성은 스팀 VR의 레퍼런스를 따랐던 HTC 바이브와 매우 유사한데요. 파이맥스의 VR HMD는 스팀 VR과 호환되는 시스템으로 외부 추적 센서와 컨트롤러를 포함합니다. 또한 제품 디자인을 모듈 식으로 구성해 부품 교환이나 주변 장치를 탈착하기 쉽게 만든 것이 이채롭네요.
이 제품을 쓰기 위해선 엔비디아 GTX980이나 1070, 또는 AMD R9 나노 이상의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고 외부 센서 연결을 위한 USB 3.0 단자도 필요합니다. 파이맥스는 킥스타터에 크라우드 펀딩 페이지를 만들었지만, 실제 펀딩은 다음 주부터 진행될 예정이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