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가상 현실은 모바일 VR보다 더 고품질의 그래픽을 경험할 수 있지만,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요구해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대부분의 PC VR이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정도면 충분하다고 밝혔는데, 이것도 충분치 않을 듯합니다. HTC가 그 이상의 그래픽 카드를 권장 제원으로 정했기 때문입니다.
CES에서 발표했던 바이브 프로가 최근 예약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HTC는 바이브 프로의 권장 제원을 지포스 GTX 1070, 쿼드로 P5000 및 AMD 라데온 베가56으로 정하고, GTX 1060은 이 장치를 쓸 수 있는 최소 제원으로 정리했습니다.
HTC가 바이브 프로의 권장 제원을 높인 이유는 바이브보다 높은 해상도 때문인데요. 종전 바이브는 1,080×1,200의 해상도를 가진 두 개의 OLED를 탑재했지만, 바이브 프로는 픽셀량을 78% 늘린 1,440×1,600으로 해상도를 올린 까닭에 처리량이 늘어나 더 강력한 그래픽 파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해 권장 제원을 수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HTC 바이브 프로의 한국 출시 가격은 109만 원이며, 4월 말 출시한다고 HTC 바이브 코리아에서 지난 20일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