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는 2016년 위딩스를 1억9천100만 달러에 인수한 뒤 헬스 부문 사업을 강화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노키아는 헬스 사업부를 매각할 기회를 찾았고 구글이나 삼성이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주인은 그 이전 소문에 등장했던 기업이 아닙니다. 노키아는 위딩스의 공동 설립자였던 에릭 카리엘과 협상을 했고 그는 독립 브랜드가 될 위딩스의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확인됐습니다. 노키아는 이 거래를 2분기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매각 금액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노키아는 위딩스 인수 후 전통적인 시계에 작은 화면을 넣은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를 만들었고, 체중계, 혈압계, 온도계, 수면 추적기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혔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장치들을 스마트워치 운영체제인 웨어OS의 호환성을 높이고 구글 핏(Fit) 서비스에 최적화하면서 구글과 관계를 쌓아가던 중이었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구글은 클라우드 백엔드 및 병원 기록 통합을 위해 핏비트와 파트너 관계를 맺으면서 위딩스에 호응하지 않아 결국 더 가까워지기 힘들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