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까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결합형 VR 헤드셋이 많았지만, 올해 들어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독립형 VR 헤드셋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사실 독립형 VR 헤드셋은 휴대성을 빼면 스마트폰과 거의 같은 구성을 갖고 있어 가상 현실에 알맞은 기능을 넣는 데 조금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퀄컴이 가상 현실에 적합한 프로세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퀄컴이 공개한 XR1은 VR과 AR을 위한 고성능 프로세서로 스냅드래곤 821 또는 835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전력 효율성을 위해서 속도를 제한하던 특성을 이 프로세서에서는 제거해 지속적으로 고성능 모드를 유지합니다.
또한 6자유도 헤드 트래킹은 물론 3자유도/6자유도 컨트롤러를 모두 쓸 수 있도록 보완했고 2K 그래픽과 4K 해상도의 동영상을 처리합니다. 하지만 XR1 SoC의 코어의 구성이나 아드레노 GPU의 제원 등 공개하지 않은 부분이 많아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퀄컴은 HTC와 메타, 피코와 부직스 등 VR/AR 제조사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올 하반기부터 XR1을 공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