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VR/AR용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속속 내놓고 있는 가운데 소니도 이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소니는 1600×1200 픽셀을 가진 0.5인치(대각 길이 1.27cm) OLED 디스플레이인 ECX339A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앞서 소니는 1280×960 픽셀을 가진 ECX337A를 플레이스테이션 VR에 적용한 바 있는데, ECX339A는 그보다 1.6배 더 높은 해상도를 갖고 있습니다. 작은 크기의 디스플레이에 많은 픽셀을 담을 수 있도록 픽셀 간격을 6.3μm으로 좁히는 한편 종전보다 1/2의 전압으로 작동해 저전력으로 기존과 같은 성능을 냅니다. 또한 듀얼 라인 프로그레시브 방식을 이용하면 다른 VR용 디스플레이보다 높은 240Hz의 재생율을 갖고 있어 화면 떨림에 의한 멀미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군요.
소니는 이 OLED 디스플레이의 샘플 양산을 시작했고 오는 11월부터 양산할 예정입니다. 이 OLED를 채택할 VR 헤드셋이 무엇일지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차기 PSVR의 디스플레이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는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