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1월 6일 20시(라스베이거스 현지 기준)에 시작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RTX 2060의 다른 특징을 설명하던 도중 VR을 위한 다중 해상도를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라고 설명했는데요. 동시에 내일 HTC 프레스 행사에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를 했죠. VR의 다중 해상도를 구현하려면 VR 헤드셋에 안구 추적 기술이 들어가야 하는데, 실제로 HTC가 안구 추적 기술을 넣은 바이브 프로 아이(Vive Pro Eye)를 CES에서 공개했습니다.
바이브 프로 아이는 사실 기본 구성은 바이브 프로와 거의 같은데요. 다만 안쪽 렌즈 주변에 눈동자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는 센서를 추가했습니다. 이렇게 눈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이유는 눈동자의 중심부만 선명하게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헤드셋 디스플레이의 그래픽 해상도를 눈동자 중심부에서 외곽쪽으로 단계적으로 낮춰 눈 중심의 선명도를 높이면서 GPU의 부하를 줄일 수 있는 포비티드 렌더링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HTC는 바이브 프로 아이를 2분기에 출시할 예정인데요.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앞서 출시했던 바이브 프로가 800달러에서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 더 비싸게 출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일반 소매용 시장보다 정교한 그래픽의 이점을 살리길 원하는 엔터프라이즈 분야에 먼저 공급할 계획인데요. 아직 이 기능을 살리는 소프트웨어도 공개되지 않은 터라 자세한 사항은 CES 이후 계속 공유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