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바이브 포커스는 PC나 스마트폰 없이 장치 만으로 공간을 인식하는 올인원 VR 헤드셋이지만, 컨트롤러는 위치 확인을 못하고 방향과 회전만 인지하는 3 자유도만 지원했습니다. 때문에 HTC는 CES에서 6 자유도 컨트롤러를 지원하고 더 많은 카메라로 공간을 인지하는 새로운 바이브 코스모스를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바이브 코스모스에 앞서 바이브 포커스의 수명을 연장할 것 같습니다. 6 자유도 컨트롤러를 지원하는 HTC 바이브 포커스 플러스를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HTC 바이브 포커스 플러스는 두 개의 6 자유도 컨트롤러를 포함하고 있는데요. 종전 3 자유도에서 불가능한 컨트롤러의 위치까지 확인할 수 있어 훨씬 다양한 조작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트리거는 물론 트랙 패드와 홈 버튼, 메뉴 버튼 등 버튼으로 구성해 더 복잡한 조작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컨트롤러는 초음파로 작동한다는 점인데요. 바이브 포커스의 카메라는 전면에 2개 뿐이어서 이 컨트롤러의 위치를 추적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혀 다른 기술로 컨트롤러를 구현한 듯합니다. 따라서 기존 바이브 포커스와 신형 컨트롤러는 호환되지 않습니다.
바이브 포커스 플러스는 이전 바이브 포커스와 마찬 가지로 스냅드래곤 835 기반에 3K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정식 데뷔는 MWC19에서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3개월 전 출시된 바이브 포커스가 599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를 대체하려는 게 아닌 이상 더 비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