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2013년 초고성능 맥 프로를 내놓은 이후 지금까지 갱신된 기술을 채택한 신제품을 내놓지 않았는데요. 무려 6년 만에 최신 기술로 변경한 새로운 맥 프로를 WWDC19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2013년 쓰레기통으로 묘사됐던 맥 프로의 전철을 피하기 위해 전면에 수많은 구멍이 뚫린 타워형 제품으로 완전히 디자인을 바꿨는데요. 하지만 구멍의 모양새가 마치 치즈 강판을 뒤집은 것 같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케이스 위쪽의 잠금 장치만 돌리면 쉽게 케이스를 열고 닫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그레이드에 쉬운 구조를 채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 설계는 종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업그레이드를 했는데요. 새로운 맥 프로는 최대 28 코어의 인텔 제온 프로세서와 64개 PCI 익스프레스 레인을 사용합니다. 12개의 DIMM 슬롯으로 1.5TB의 램을 6채널로 장착할 수 있고, 8개의 PCI 익스프레스 슬롯으로 이가운데 2개는 MPX 모듈이라는군요. 외부 장치를 위해 4개의 썬더볼트 단자와 8개의 USB 단자도 들어 있습니다.
그래픽카드는 라데온 프로 베가 2로 32GB HBM2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는데요. 14테라 플롭을 처리하지만, MPX 모듈로 만든 라데온 프로 베가 2 듀오 카드를 꽂으면 64GB의 HBM2의 메모리와 최대 28 테라 플롭 성능을 낼 수 있다는군요. 저장 장치는 최대 4TB의 SSD를 구매할 수 있고, 모든 저장 장치는 애플 T2 칩으로 암호화됩니다.
새로운 맥 프로는 8코어 제온 W를 탑재한 기본 모델을 5천999달러(약 709만 원, 세금 별도)로, 라데온 프로 580X와 256GB SSD를 싣고 있는데요. 28코어 제온 W를 탑재한 최상위 제품은 가격조차 예상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