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이따금씩 새로운 맥북 제품군을 공개한 이후 성격이 겹치는 제품군을 과감하게 정리할 때가 있는데요. 이번에는 맥북이 그 대상이 됐습니다. 애플이 새로운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를 업데이트하면서 12인치 맥북을 스토어 목록에서 제거하고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12인치 맥북은 두께와 크기를 대폭 줄여 휴대성을 극대화하면서 맥북 에어의 대체제로 활약했는데요. 다만 하나의 USB-C 단자로 인해 활용 범위가 좁고 성능을 밑도는 프로세서, 작은 화면에 대한 불만이 커졌는데요. 이에 휴대성을 강화하고 USB-C 단자를 늘린 데다 성능까지 올린 13인치 맥북 에어의 등장으로 위치가 애매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결국 애플은 12인치 맥북을 완전히 정리하고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라인만 스토어에 남겨 둔 상태입니다. 휴대성 측면에서 13인치 맥북 에어를, 성능 측면에서 터치바 없는 맥북 프로를 선택할 수 있으므로 오히려 선택은 쉬워졌는데요. 애플이 이대로 맥북 라인업을 없앨 것인지 단언하긴 이릅니다. 언제 또 ‘짜잔~’하고 신형 제품을 내놓을 지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