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가 들어 있는 제품들 가운데 화재 위험이 있을 경우 규제 당국의 지시에 따라 기내 반입을 금지하는데요. 몇 년 전 발화 사고를 일으킨 갤럭시 노트 7도 수많은 발화 사고가 발생해 이를 기내에 반입하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그런데 미연방항공국이 2015년형 맥북 프로를 기내 반입 금지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미연방 항공국은 일부 맥북 프로 노트북에 리콜된 배터리를 사용 중이라고 경고했는데요. 이는 애플이 일부 맥북 프로에서 화재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이후에 나온 조치입니다. 특히 연방항공국은 항공사에 리콜 대상이 된 배터리를 내장한 2015년 15인치 맥북 프로에 대해 2016년 안전 지침을 상기시켰는데요. 이에 따라 2015년형 15인치 맥북 프로를 화물로 운송하거나 승객이 휴대 수하물로 가져갈 수 없다는군요.
기내 반입 및 운송을 금지한 미국과 달리 유럽 연합 항공 안전국은 맥북 프로 모델에 대해 경고하는 한편 해당 리콜 배터리를 장착한 맥북 프로에 대해 기내에서 전원을 켜지 않도록 제한하는 2017년 규칙을 준수할 것을 유럽 항공사에 전달했습니다.
문제의 맥북 프로는 2015년 9월부터 2017년 2월 사이에 판매된 것인데요. 애플은 해당 시기에 생산된 맥북 프로 중 일부에서 배터리가 과열되어 화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힌 뒤 배터리 리콜에 들어간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