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8월 초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는데요. 당시 공개한 것은 아이스 레이크 기반에 10나노 공정이었습니다. 인텔은 아이스 레이크와 다른 14nm 공정의 저전력 코멧 레이크를 준비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하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8가지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14nm 공정으로 양산되는 코멧 레이크 기반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저전력 U 시리즈와 초저전력 Y 시리즈로 코어 i3, i5, i7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 가운데 코어 i7-10710U는 6코어에 12스레드를, Y 시리즈인 코어 i7-10510Y은 4코어에 8스레드를 처리합니다. 인텔은 이전보다 두 자리수 성능 향상이 있다고 주장하는데요. 종전보다 코어를 늘린 데 따른 향상인 점도 무시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코멧 레이크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UHD 내장 그래픽을 담고 있고 와이파이 6를 지원합니다. 여기에 장치 충전이나 데이터 전송, 외장 그래픽 및 모니터 연결이 쉽도록 썬더볼트 3를 기본으로 지원하지만, 이는 제조사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질 것 같군요. 무엇보다 코멧 레이크에서 LPDDR4X를 쓸 수 있어 낮은 전력의 메모리로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코멧 레이크가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것 같습니다. 지난 번 아이스레이크 기반 첫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표기법이 바뀌었다고 전했는데요. 코멧레이크에서 표기법이 다릅니다. 즉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표기법에 따라 두 가지가 존재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먼저 아이스레이크는 기존대로 4자리 숫자를 유지하나 뒤에 그래픽 프로세서 세대가 붙습니다. 이에 비해 코멧레이크 프로세서는 5자리 숫자로 표기하는 한편 그래픽 프로세서 세대는 제외했습니다. 이게 뭐하는 짓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용자가 잘 판단해야한다는 상황이라는 점은 분명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