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모바일을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했으나 안드로이드와 iOS에 밀려 결국 운영체제 전략을 포기한 채 앱과 서비스를 통해 안드로이드 시장을 공략해 왔는데요. 흥미롭게도 마이크로소프트가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시장에 재도전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이벤트에서 서피스 듀오라는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을 공개했는데요. 이 스마트폰은 윈도 운영체제로 작동하는 게 아니라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로 채택했고 구글 플레이까지 설치된 온전한 안드로이드 폰입니다.
하지만 서피스 듀오는 두 화면을 활용할 수 있도록 변형이 되어 있는데요. 안드로이드 런처 역시 두 화면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응용 프로그램도 이 환경에 맞춰 전면에 배치하는 등 나름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 생태계를 최적화했습니다.
서피스 듀오는 2개의 5.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 화면을 펼치면 8.3인치 태블릿 크기로 확대됩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쓴 것이 아니므로 중앙을 중심으로 두 개의 화면으로 나뉘어 있지만, 대신 360도로 접어 하나의 화면만 쓸 수도 있다는군요. 또한 서피스 펜을 이용해 그림이나 메모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아직 완성된 제품은 아니므로 디자인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카메라와 같은 세부 사항도 확정되지 않았는데요. 2020년 홀리데이 시즌에 출시하겠다고 밝혔으니 그 동안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도 그렇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