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새로운 맥북 프로를 발표하는 행사를 열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애플은 어떤 행사도 준비하지 않아 올해 신형 맥북 프로 소식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의외의 시간에 애플이 신형 맥북 프로를 공식 발표하고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신형 맥북 프로는 2016년에 출시한 15.4인치 맥북 프로보다 더 큰 화면인 16인치 화면을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더 큰 디스플레이를 썼음에도 화면의 베젤을 최소화해 제품의 면적이 더 넓어지는 것을 억제했습니다. 화면 픽셀은 종전 2,880×1,800에서 3,072×1920으로 높였습니다.
다만 두께는 기존 15인치 모델보다 더 두꺼운 16.3mm, 무게는 1.95kg으로 좀더 증가했는데요. 더 큰 배터리와 냉각 시스템을 추가한 때문이라는군요. 배터리는 100와트시 단위로 높여 11시간 동안 무선 인터넷을 통한 브라우징을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열 관리 시스템을 재설계해 더 큰 통풍구와 2개의 방열 팬으로 공기 흐름을 가속했는데요. 35% 더 큰 방열판과 방열 팬을 통해 공기 흐름을 28% 증가시켰다는군요.
보급형 모델의 프로세서는 인텔 9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로 통합 UHD 그래픽 630 외에 4GB 그래픽 램을 가진 AMD 라데온 프로 5300M 그래픽 프로세서를 별도로 실었습니다. 16GB 램과 512GB 온보드 SSD, 4개의 썬더볼트 단자, 헤드폰 잭 및 터치 바와 터치 ID, 포스 터치 트랙패드 등을 갖춰 319만 원(세금 포함)에 예약을 받는 중입니다. 상위 모델은 코어 i9-9980HK 프로세서와 1TB SSD, 4GB 램의 라데온 프로 5500M을 기본으로 출시하고 SSD 등 제원을 더 보강할 수 있습니다.
한편 애플은 16인치 맥북 프로를 출시한 것과 아울러 15인치 맥북 프로를 단종합니다. 15인치 모델과 같은 가격대에 16인치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므로 맥북 라인 업은 맥북 에어와 13인치 맥북 프로, 16인치 맥북 프로로 정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