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모바일 앱이나 인공지능 비서를 이용해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 장치들은 꽤 많이 나와 있는데요. 하지만 공통된 스마트 홈 표준 연결 기술을 쓰는 것은 아니다보니 가전 제조사와 인공 지능 음성 비서가 서로 호환되지 않습니다. 인공지능 음성 비서 서비스 기업들과 지그비 얼라이언스가 스마트 홈의 상호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실무그룹에 참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인터넷 프로토콜 기반 커넥티드 홈 프로젝트로 제조 업체의 개발을 단순화하고 제품 호환성을 높이는 실무 그룹을 구성하는 것인데요. 지금까지 장치나 음성 비서에 따라 복잡하게 연결되는 스마트홈 장치, 모바일 앱 및 클라우드의 통신을 돕고 인증을 위한 네트워킹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실무 그룹에 참여하는 기업은 구글과 아마존, 애플 등 인공 지능 음성 비서를 제공하는 IT 기업과 삼성, 시그니파이(구 필립스), 이케아 등이 가전 업체가 주축을 이룬 지그비 얼라이언스인데요. 지그비는 소형, 저전력 디지털 신호를 이용해 개인 통신망을 구성하는 표준 통신 기술로 현재 3.0 규격까지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스마트 홈 상호 호환성이 향상할 수 있는 프로토콜이 완성되면 애플 시리나 구글 어시스턴트로 삼성의 가전 장치를 찾아서 켜고 끄거나 이를 활용하는 서비스 개발의 편의성이 훨씬 좋아지는데요. 실무 그룹은 프로토콜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개발 코드를 오픈 소스화하고 시장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다만 이 실무그룹은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가 스마트 홈의 호환성을 높이는 것일 뿐 음성 지원, 스마트 디스플레이 또는 데스크톱 및 모바일 앱과 같은 스마트 홈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하려는 시도가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실무 그룹은 2020년 후반에 초안 사양 및 오픈 소스 레퍼런스를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