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확산에 크게 기여했던 앤디 루빈은 구글을 나와 에센셜을 세우고 새로운 스마트폰을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2017년 처음으로 에센셜 폰(PH-1)을 출시했지만,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그 후 에센셜은 곧바로 후속 제품을 내놓지 못하다 지난 해 10월에야 프로젝트 젬(Project GEM)을 소개하면서 새로운 모바일 장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 젬의 완성된 결과물은 에센셜에서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에센셜이 회사의 문을 닫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에센셜은 회사 블로그를 통해 “우리의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제 젬을 고객에게 전달할 수있는 분명한 길을 찾을 수 없었다. 이를 감안하여 운영을 중단하고 에센셜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에센셜은 지난 2월 3일 PH-1의 보안 업데이트가 에센셜 소프트웨어 팀의 마지막 보안 업데이트였고, 추가 업데이트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공지했습니다. PH-1은 계속 쓸 수 있으나 뉴턴 메일은 4월 30일까지 서비스를 유지하며, PH-1의 펌웨어 빌드를 깃허브에 올려 놓을 것이라고 추가 사항도 안내했습니다.
에센셜을 통해 쉽지 않은 하드웨어 제조 환경을 맛본 앤디 루빈이 이대로 물러설지, 다른 곳에서 또다시 도전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