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화웨이, 모토롤라 등 일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접은 화면을 펼치면 더 넓어지거나 더 긴 화면으로 바뀌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이미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폴더블 스마트폰은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핵심인데,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TCL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쓰지 않고 화면을 넓혀 태블릿으로 바꾸는 스마트폰을 개발한 듯합니다. 미국 씨넷이 코로나19(COVID-19)로 취소된 MWC 2020에서 시제품을 선보이려고 했던 TCL의 슬라이딩 스마트폰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TCL의 슬라이딩 스마트폰은 양 측면까지 구부린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일반적인 엣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오른쪽 끝을 잡아 당겨 안쪽의 화면을 꺼내 더 넓은 화면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 스마트폰의 작동 방식에 대해선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폴더블 디스플레이 대신 기존 디스플레이를 쓰기 때문에 좀더 안정성은 있을 듯합니다. 다만 슬라이딩 구조를 유지해야 하는 터라 제품은 조금 두꺼울 수 있다고 씨넷은 추정했습니다.
또한 슬라이딩 방식으로 안쪽의 디스플레이를 꺼냈을 때 왼쪽 디스플레이와 단차가 생기거나 가운데 경계부분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TCL이 이 제품의 존재 자체에 대해 아직 어떠한 확인도 해주지 않은 상황이라 실제로 존재하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