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부터 와이파이 6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모바일 PC가 나오면서 대중화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와이파이 얼라이언스가 와이파이 6 이외에 와이파이 6E라는 무선 랜 표준을 올해 초 발표한 바 있는데, 이에 대응하는 6HGz 대역 주파수를 미연방통신위원회에서 개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와이파이 6는 기존 2.4GHz와 5GHz의 비면허 대역을 이용하는 무선 랜 표준인 반면, 와이파이 6E는 아직 사용되지 않은 6GHz 대역을 이용합니다.
때문에 주파수를 관리하는 정부 기관에서 해당 대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결정해야 했는데, 미국 FCC는 2018년에 3.5GHz와 6GHz 대역을 차세대 와이파이 용도로 활용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데 이어 이 대역을 개방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번에 개방하기로 한 6GHz 대역은 5.925–7.125GHz의 1,200MHz의 대역폭인데요. 이 대역폭은 별도의 면허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이 대역을 활용하면 기존 와이파이 6 대비 2.5배 더 빠른 전송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미국이 선제적으로 6GHz 대역을 개방함으로써 관련 제품도 머지 않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은 5G+ 스펙트럼 플랜 초안에 따라 2020년 상반기 중 6GHz 대역 기반 비면허 대역을 확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