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증가에 따라 이 시장을 겨냥한 카메라 제품군을 꾸준히 내놓았습니다. 초소형 카메라였던 RX0도 지난 해 후속 모델인 RX0 마크2는 유튜버를 위한 휴대성을 강화하고 일부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RX0는 유튜버의 다양한 촬영 환경에 대응하기 힘들었는데요. 소니가 RX100 시리즈를 기반으로 유튜버용 컴팩트 카메라인 ZV-1을 발표했습니다.
소니 ZV-1은 RX100 시리즈와 혼동될 만큼 비슷한 형태를 띈 것은 RX100 시리즈와 거의 같은 샤시를 썼기 때문입니다. 또한 1인치 엑스모어 RS CMOS 센서와 비욘즈 XTM 이미지 프로세서 및 ND 필터를 내장한 28-70 짜이즈 줌 렌즈를 실은 데다 기본 기능도 거의 동일합니다.
다만 소니 ZV-1은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촬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상단에 3개의 지향성 마이크를 탑재하는 한편 바람 소리를 줄여주는 윈드 스크린을 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또한 핫슈를 통해 원하는 마이크를 쓸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각도를 조절하는 LCD 화면을 넣어 일반 카메라 촬영은 물론 셀카 촬영 상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니는 백그라운드 디포커스라는 새로운 초점 모드를 ZV-1에 넣었습니다. 이 기능은 피사체의 배경을 최대한 흐리게 하는 것으로 카메라에서 자동으로 조절되고 촬영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제품의 배경까지 흐리게 만드는 효과를 낸다는군요.
소니 ZV-1은 RX100 시리즈와 거의 유사하지만, 빠진 것도 있습니다. 전자식 뷰파인더 및 팝업 플래시가 제외됐습니다. 또한 렌즈 주변의 초점링도 뺐습니다. 대신 ZV-1은 미니 삼각대 기능을 겸한 새로운 컨트롤 그립을 추가하고 마이크나 플래시 등 액세서리를 위한 인터페이스 슈를 추가했습니다. 가격은 799달러(세금 제외)로 RX100 시리즈보다 낮은 가격으로 6월 중 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