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VR 헤드셋은 영상 신호와 전력 신호를 받기 위한 여러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이에 XR 표준 작업에 노력해 온 기업들은 이 케이블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서 단일 USB-C 기반의 연결 프로토콜을 정의한 버추얼링크 규격을 2018년에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XR 표준으로 결정됐던 버추얼링크 표준이 폐기된 것으로 보인다고 로드투브이알이 전했습니다.
버추얼링크는 USB-C 대체 모드에서 4개의 고속 HBR3 디스플레이포트 레인과 USB 3.1 데이터 채널, 27W 전력을 공급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이 표준이 결정된 이후 엔비디아가 지포스 RTX 20 그래픽 카드에 버추얼링크 단자를 탑재해 출시하면서 도입이 빨라지나 싶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엔비디아가 발표한 지포스 RTX 30 시리즈에서 버추얼 링크 단자가 제외되고, 버추얼링크 웹사이트 역시 위키피디아로 연결되는 등 현재 관련 작업이 중단된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VR 업계에서 해당 규격을 반영한 신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이는데요. 이 규격에 대한 업계 도입이 불발되면서 폐기 수순으로 들어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