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화웨이는 중국의 국가 감시 체계에 관여해 왔다는 수많은 의심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킹 장비만 공급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말 화웨이가 삭제했던 공개 마케팅 프레젠테이션 자료에서 화웨이 주장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했음을 확인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해당 사이트게 게재됐던 2014년에서 2020년 사이 만든 100개 이상의 화웨이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검토했습니다.
이 문서들 가운데 기밀로 표시된 상당수 자료를 확인한 결과 중국 대중을 추적하는 데 기술과 제품이 광범위하게 쓰이도록 화웨이가 협조한 부분을 찾아냈습니다.
특히 신장 지역에 화웨이가 설계했던 스마트 감옥 기술을 사용했고, 신장 지역에서 도망자 체포에 활용한 안면 인식 시스템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웨이는 다른 중국 기술 기업들과 함께 지난 10월 안면 인식 및 기타 감시 기술을 남용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는데요.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 기사에 따르면 이미 기업의 감시 기술과 제품이 국가에 공급된 이후로 보이는 만큼 약속의 의미가 퇴색될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