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 화면을 없애고 유선 AR 안경을 디스플레이 장치로 활용하는 노트북인 스페이스톱(Spacetop)이 등장했습니다.
사이트풀(Sightful)에서 개발 중인 이 제품은 노트북 본체에 유선 AR 안경을 접목한 것으로 덮개를 열면 노트북 화면 대신 AR 안경과 키보드가 있는 본체가 드러납니다.
스페이스톱은 엔리얼 라이트 AR 안경의 맞춤형 버전을 적용했고 본체 역시 AR 안경을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는 형태로 설계했습니다.
AR 안경을 쓰면 반투명 공간 안에 여러 화면을 배치할 수 있기 때문에 노트북보다 더 넓고 가독성 좋은 작업 환경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해당 노트북은 윈도 운영체제가 아니라 사이트풀이 개발 중인 스페이스톱 운영체제를 실행하는 터라 범용성은 얼마나 될지 의문입니다.
또한 스페이스톱은 스냅드래곤 865 프로세서와 8GB 램, 256GB 저장 공간 등의 제원이어서 발열에는 특화돼 있지만, x86 노트북처럼 쓰긴 어렵습니다.
스페이스톱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5시간 작동하고 2시간만 충전하면 85%까지 충전합니다.
매직리프의 전 임원인 타미르 베를리너와 토머 카한이 설립한 스타트업 사이트풀은 이 제품을 2천 달러에 7월부터 배송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