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인텔 CEO이자 이사회 의장이었던 크레이그 배럿이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 인텔을 살리기 위한 급진적인 제안을 포천(Fortune)지에 기고했습니다.
그의 제안은 현 CEO인 립-부 탄의 퇴진과 아울러 엔비디아, 애플로부터 400억 달러(약 57조 원)의 투자를 요청하자는 것입니다.
크레이그 배럿은 현재 인텔은 긴급한 자금 지원 없이 외국 경쟁사들에게 시장을 내줄 위기에 처해 있고, 칩 제조 분야의 리더십을 유지하려면 수년 앞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인텔이 대만의 TSMC와 최첨단 분야에서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미국 기업이나 생산 확장 및 현대화를 위한 자금이 부족하고 칩스(CHIPS) 법안에 따른 자금으로는 격차를 메우기에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애플, 구글, 엔비디아를 포함한 인텔 8대 고객사가 각각 50억 달러씩 기여하면 국내 공급 보장 및 아시아 경쟁사 대비 가격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인텔 CEO 립-부 탄은 8월 11일 사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인텔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미국 기업의 재건에 대해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