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독립형 XR 헤드셋 개발을 발표한 지 3년 만에 안드로이드 XR 운영체제 기반의 첫 XR 헤드셋인 갤럭시 XR(Galaxy XR)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프로젝트 무한이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갤럭시 XR은 가상 및 혼합, 증강 현실을 위한 안드로이드 XR 운영체제를 얹어 판매하는 첫 상용 혼합 현실 헤드셋입니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갤럭시 XR을 문자와 이미지를 넘어 시각, 청각 같은 여러 정보를 동시에 인식하고 처리하는 멀티모달 AI에 최적화한 제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를 위해 갤럭시 XR은 카메라 및 마이크로 외부 정보를 실시간 입력해 인지하는 제미나이 라이브를 기본 적용하고 이용자의 상황에 맞게 매끄럽게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을 넣었습니다.
구글 포토에서 AI 3D 합성을 할 수 있고, 베오 3(Veo 3)를 통한 짧은 AI 영상 제작도 음성으로 지시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구글 플레이의 방대한 모바일 앱을 이용할 수 있는 것과 아울러 구글 크롬 및 웹XR 지원, 구글 어스와 유사한 구글맵, 스포츠 뷰 모드를 더한 유튜브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XR은 눈당 3,552×3,840 픽셀의 4K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와 수평 109도, 수직 100도 시야각의 렌즈를 갖췄습니다.
렌즈 쪽에 눈 추적을 위한 4개 카메라를 갖췄고, 54~70mm 사이의 동공간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전동식 동공 조절 기능도 갖췄습니다.
외부에 고해상도 패스스루 카메라 3개, 공간 동작 인식 카메라 6개, 심도 센서 및 플리커 센서 각 1개를 넣었고, 관성측정장치 5개도 내장했습니다.
기본 제원은 스냅드래곤 XR2+ 2세대와 16GB 램, 256GB 저장 공간 등이고, 무게는 545g, 분리형 배터리의 최대 작동 시간은 일반 작동 때 2시간, 영화 감상 2.5시간 입니다.
전국 7개 매장만 주문 및 수령할 수 있는 갤럭시 XR은 269만 원에 판매되고 오픈XR 규격을 따르는 갤럭시 XR 컨트롤러는 33만 원에 별도 판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