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수냉식 노트북 쿨러
아키하바라의 첨단 기술을 당신에게..
‘테크G’ 편집장이 B급 IT 콘텐츠를 국내에 퍼뜨려 미디어 콘텐츠를 잠식시키겠다 내게 공언했다. 아, 망했다~ 어쨌든 오늘은 ‘산코 레어샵’의 혁신적인 발명품을 여러분에게 소개한다.
산코 레어샵은 일본의 성지 아키하바라(통칭 아키바)에 본사를 둔 본격 ‘병맛’ 쇼핑몰이다. 원래 아키바의 IT 기업이 그러하듯 그쪽 업계 무역업이나 코딩 하청 등의 일을 주로 했는데 언제부턴가 범상치 않은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늘 소개할 제품도 그 최전방에 있는 제품이다.
이름하여 ‘USB 수냉 청음 쿨링 패드’. 작명센스만 봐도 이 기업에 문과 세포라고는 1g도 없는 변태 개발자만 우글거린다는 사실을 예상할 수 있다. 그만큼 성능은 섹시하다. 여름이 찾아오면 뜨거워지는 노트북 밑바닥이 사뭇 걱정스러운데, 수냉 방식으로 열을 식혀주는 혁신적인 발명품이다. 무식한 팬 몇 개 달아놓고 ‘노트북을 얼려 죽이겠다’는 평이한 제품들과 비교를 불허한다. (잘만.. 보고 있나?)
파이프를 품은 고분자 젤 흡열 패드는 탁월한 냉각성능은 물론 무려 50kg 하중을 견딜만큼 잘 단련되어 있다. 덕분에 무더운 여름밤 베개, 혹은 짜증나는 사무실에서 방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게다가 산코 레어샵의 뜨거운 열정을 담아서 선택한 푸른빛의 컬러 덕에 보는 것만으로 등골이 서늘해진다.
함께 들어있는 750ml의 탱크는 흡열패드의 심장으로 차가운 물을 끊임없이 공급한다. 여기에 얼음을 넣으면 냉각효과가 한층 더 좋아진다. 물이 샐까 걱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걱정마시라. 물 분자 하나도 새어나갈 수 없는 강력한 패킹으로 완벽한 차단을 보장한다.
성능이 궁금하신가? 산코의 실험에 따르면 39도의 뜨거운 노트북에 1.5도의 물을 공급하자 10분도 지나지 않아 28도까지 냉각! 1시간이 지난 뒤에도 27도 정도로 온도 상승을 억제했다고. 더구나 이런 혹독한 노동 환경 속에도 그들의 숨소리는 겨우 41dB에 불과했다.
이런 찬란한 발명품의 등장 소식을 접한 섬나라 네티즌들은 “자동차 냉각수를 사용할 수 있을까?”, ” 찬물 돌리면 물방울 맺힐텐데…”, “그냥 울트라북을 쓰자”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PC 워치 기사를 참조하시라.
출처 : PC W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