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스페인에서 열린 MWC에 후지쯔는 스마트 안경과 스마트폰 등 여러 기술을 들고 나왔다. 그 중에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던 것은 제품보다 사람의 눈으로 잠금을 푸는 기술을 시연하던 스마트폰이었다. 이 스마트폰에 이용자의 홍채 정보를 등록한 뒤 잠금 화면에서 스마트폰을 잠깐 바라보면 이용자의 망막 정보를 인지해 잠금을 풀었다. 하지만 이 스마트폰은 시제품이었을 뿐 실제로 판매되는 제품은 아니었다.
결국 후지쯔가 직접 나섰다. 시제품에서 선보였던 홍채 인식 기술을 넣은 실제 양산형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 후지쯔 애로우 NC F-04G(Fujitsu Arrows NC F-04G)는 이용자의 홍채 정보를 알아채 어떠한 조작 없이 스마트폰의 보안을 다룰 수 있다. 홍채를 이용해 잠금을 해제하는 속도는 불과 0.6초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암호 매니저를 활용하면 비밀 번호를 넣어야 하는 웹사이트도 홍채 만으로 로그인을 할 수 있다. 꼭 밝은 곳이 아니라 어두운 곳에서도 잠금을 풀 수 있다.
홍채를 알아채는 생채 인식 기술을 담고 있는 애로우 NC F-04G는 5.2인치 쿼드HD(2,560×1,440) 해상도의 화면과 64비트 스냅드래곤 810 프로세서, 3GB의 램, 32GB의 내무 저장 공간 등 모자람 없는 처리능력을 모두 갖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F2.4 밝기 렌즈군으로 구성한 2천70만 화소 소니 엑스모어R 이미지와 3120mAh 배터리, 메모리 확장 슬롯까지 빠짐 없이 넣었다. 홍채인식 스마트폰 후지쯔 애로우 NC F-04G는 지난 5월에 발표되었지만, 다른 국가의 수출은 이제 시작됐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후지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후지쯔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