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터는 크다’는 게 상식에서 벗어난 지는 오래됐다. 그 상식을 깬 것이 피코 프로젝터다. 실제 피코 단위 만큼 작은 것은 아니지만, 이전 세대의 프로젝터보다 훨씬 작은 의미를 뜻하는 피코 프로젝터는 손바닥 위에 올려 놓을 수 있는 크기다. 부피가 작은 만큼 이동하기 쉬워 어디에서나 큰 화면으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같은 특징을 가진 모바일 프로젝터 시장에 소니도 뛰어들었다. 소니가 출시한 MP-CL1은 13mm의 두께를 지녔지만, 3.45m의 거리만으로도 최대 120인치의 화면을 표시할 수 있다. 해상도는 와이드HD(1920×720)에 거리와 스크린 굴곡에 상관 없이 초점을 맞추는 오토포커스(Auto Focus)/포커스 프리(Focus Free) 같은 기능을 갖췄다. 또한 소니 MP-CL1 모바일 프로젝터는 레이저 빔 스캐닝 모듈을 탑재, 레이저 빔으로 화면을 구현해 80,000:1의 높은 명암비를 얻도록 설계했다.
MP-CL1은 스마트폰이나 다른 모바일 장치를 무선 랜으로 연결해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고 HDMI, MHL 등 유선 연결도 지원해 TV셋톱박스, 블루레이 플레이어, 플레이스테이션4, PC도 연결할 수 있다. 배터리 팩 같은 외부 보조 전원 만으로도 작동하는 MP-CL1의 가격은 49만 9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