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가 직접 발품을 하지 않아도 구글 어스를 통해 세계 주요 도시의 모습을 책상 앞에서 볼 수 있는데요. 이처럼 10년 넘게 다듬어 온 지구 가상 모델 구글 어스가 다음 단계로 들어서는 모양입니다. 마침내 가상 현실에서 구글 어스를 탐험할 수 있게 됐거든요.
구글 어스 VR은 5억 997만 제곱 미터에 달하는 지구를 망라했는데, 만약 어디를 먼저 가상 현실에서 여행해야 할 지 결정할 수 없다면 아마존강과 맨하탄 시내, 그랜드 캐년, 로마 유적처럼 선별된 몇몇 지역을 마치 영화처럼 관람할 수 있도록 구글이 도와줍니다. 구글 스카이는 적용되지 않았고 단지 공중에 떠서 컨트롤러를 이용해 확대와 축소만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새처럼 자유롭게 도시를 날아다닐 수 있을 것 같긴 하네요.
구글 어스 VR은 일단 무료로 Steam을 통해 배포됩니다. 현재 스팀과 호환되는 HTC 바이브 같은 HMD로 즐길 수 있는데요. 내년에 구글 데이 드림 같은 플랫폼에도 적용될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