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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를 바라보는 소니 WH-1000XM3의 첫인상

지난 20일 소니코리아는 출시 발표회를 열고 자사의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M3를 선보였다. WH-1000XM2를 사면 WF-1000X를 주는 행사를 여는 등, 아무리 봐도 재고 털이의 목적이었던 정품 등록 행사들과 IFA2018에 등장한 WH-1000XM3모습 등…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한 순서였다.

첫 출시부터 4년 동안 변하지 않은 아이유와 함께, 4년 동안 꾸준한 변화를 거친 WH-1000XM3를 살폈다.

1. 디자인

디자인은 MDR-1000X부터 WH-1000XM3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바뀌었다. 비싼 가죽을 얹었다가 가죽이 뜯어지는 문제가 생기자 플라스틱으로 가죽을 흉내 냈다가, 이번엔 아예 정직한 느낌의 소프트 코팅으로 마무리했다. 소니가 밝히는 변화의 원인은 조작감. 기존 가죽 재질의 플라스틱에선 터치 인터페이스가 부드럽지 못하기 때문이란다.

디자인을 판단하는 것은 결국 받아들이는 사람 마음이겠으나, 헤드폰이 보여주는 고급스러움이 사라져버린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WH-1000XM2가 직관적이지 않거나, 조작하기 어렵다거나 하지 않았기에 더욱 아쉬운 점이다.

2. 착용감

구조가 조금씩 바뀌며 착용감이 대폭 달라졌다. 소폭 줄어든 무게와 헤어밴드 재질의 변화, 그리고 밴드의 디자인이 슬림하게 개선돼 머리에 눌리던 부담을 줄였다. 또한, 하우징 구조의 변경으로 귀를 누르던 압박감이 줄었다. 귀 끝이 살짝 눌려 쓰다 보면 아려오는 통증은 이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WH-1000XM2에서 소소한 아쉬움으로 남던 착용감이 이제 안락하게 바뀌었으며, 개인적으로 가장 높게 평가하는 부분. 비슷한 기능의 다른 제품과 비교했을 때, 이제 착용감으로 무시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3. 노이즈 캔슬링 with QN1

1000X 시리즈의 핵심인 노이즈 캔슬링. 소니는 QN1 프로세서를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더 뛰어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갖췄다고 밝혔다. QN1 프로세서는 마이크를 통해 외부 소리를 분석하고, 반대 파형의 소리를 준비한다. QN1 프로세서가 빠르고 정밀하게 소리를 분석함으로써, 기존 제품 대비 처리 능력이 약 4배 정도 차이 난다고 한다.

다만, 전작인 WH-1000XM2보다 극적으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개선된 것 같지는 않았다. 제한된 공간에서의 체험이었고, 혼잡한 곳에서의 간섭 기능 등은 좀 더 긴 시간을 들여야 확인해볼 수 있기에, 당장 WH-1000XM3가 훨씬 나아졌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소니는 외부 평가 채널에 의뢰해 측정치를 기준으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공개했으나, 비교 대상이 두 세대 전 제품인 MDR-1000X로, WH-1000XM2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구체적인 비교는 하지 않았다.

 

이용자를 바라보다

WH-1000XM3의 변화점은 이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더 뛰어난 착용감, 직관적인 조작성 등 전체적인 변화는 이용자에게 맞춰졌다. 노이즈 캔슬링의 강화보다 더 눈에 띄는 요소가 이런 소소한 편의성 강화다.

USB 타입C 단자를 채택하면서 동시에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것 또한 좋은 예다. 10분 충전으로 5시간을 쓸 수 있으며, 3시간 동안 충전을 마치면 30시간을 쓸 수 있는 전력 효율성 또한 이용자의 편의를 본 부분이다. 기존 제품의 통화 마이크 성능이 좋지 않다는 점 또한 별도의 통화용 마이크를 달아 통화 성능을 개선한 점 역시 불편함을 줄이려는 소니의 의도라고 볼 수 있겠다.

달라진 소니 WH-1000XM3의 가격은 종전보다 5만원 저렴해진 49만9천원. 여기에 타사 노이즈 캔슬링 오디오 제품, 자사 일반 이어폰을 압구정 소니 스토어에 가져가면 최대 2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보상 판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한다. 글 작성 현재 9월 보상 판매 일정은 모두 끝났고, 10월에도 제한적인 수량으로 진행한다고 하니, 보상 판매를 기다리고 있다면 10월 초를 노려봄 직하다.

박병호
글쓴이 | 박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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