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이어폰과 헤드폰, 마이크와 같은 음향 장비를 다뤄 온 슈어(SHURE)의 취급 품목에 새로운 유형의 제품을 하나 더 기억해야 할 듯하다. 슈어 이어폰과 헤드폰을 수입 유통하는 사마디앤아이는 서울 종로에서 제품 발표회를 열고 슈어 최초의 휴대 청음 앰프 SHA900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슈어 SHA900은 스마트폰이나 휴대 플레이어와 함께 들고 다니는 휴대용 앰프로 이동 중 정확하고 제대로 된 음악을 싶어하는 이들을 위한 특화 제품이다. 24비트 96KHz DAC로 디지털로 입력받은 원음을 연결된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출력할 뿐만 아니라 아날로그로 연결한 음원도 잡음을 최소화하고 소리를 증폭한다.
↑이동중 정확하고 힘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휴대 앰프로 만든 슈어 SHA900을 모델이 들고 있다.
이미 다른 제조사도 판매 중인 모바일 앰프와 SHA900의 다른 점에 대해 사마디앤아이측은 큰 디스플레이를 통해 입출력 레벨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퀄라이저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퀄라이저는 종전에 미리 설정 된 것을 고를 수 있지만, 이용자가 4밴드 값을 직접 조정해 자기가 원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한 높거나 낮은 임피던스를 가진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연결하더라도 소리의 왜곡이 적도록 임피던스 매칭 없이 일정한 주파수를 유지하는 성능을 낸다고 사마디앤아이측은 밝혔다.
이 제품을 유통하는 사마디앤아이의 이원주 대리는 “슈어 SHA900은 프로 음악인들의 취향에 맞는 성능을 담은 한편 볼륨을 조절하는 노브의 움직임도 세심하게 다듬은 제품”이라고 설명하고 “곡의 재생과 증폭에만 초점 맞춘 모바일 앰프가 아니라 정확한 소리를 표현하는 휴대용 청음 앰프(Portable Listening Amp)라는 점이 다르다”는 입장을 남겼다.
↑다른 휴대 앰프보다 큰 화면에서 입출력 레벨을 확인하고 EQ를 조정할 수 있다.
슈어 SHA900은 한번 충전으로 12시간 동안 작동하고 새 기능은 USB를 통해 업데이트된다. 슈어 SHA900은 129만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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