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올해 넥서스 5X와 넥서스 6P라는 두 개의 레퍼런스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구글에서 처음으로 각각 보급형과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차별화된 만듦새와 기능을 가진 두 제품을 동시에 출시하는 것은 구글 역사상 처음이었다. 구글 코리아는 넥서스 5X와 6P를 국내에 출시하기로 결정하고 구글 플레이에 공개하는 한편, 두 제품의 특징을 소개하는 기자 간담회를 지난 10월 중순 열어 출시를 공식화했다. 하지만 LG에서 만든 넥서스 5X는 국내 발표와 함께 곧바로 예약 판매에 들어간 반면, 화웨이 넥서스 6P는 판매를 미뤄왔다.
한달 이상 국내 출시가 지연되어 무성한 소문을 낳았던 넥서스 6P가 드디어 판매를 시작했다. 구글은 4일, 구글 플레이에 출시일을 통보받을 수 있는 대기 버튼 대신 넥서스 6P를 살 수 있는 구매 버튼으로 바꾸고 직접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수정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살 수 있는 넥서스 6P는 실버와 그라파이트 색상의 32GB로 가격은 67만 원이다. 구글 플레이에서 아직 판매하지 않는 64GB 모델은 73만 원, 128GB는 85만 원으로 각각 표시된다.
넥서스 6P는 화웨이에서 설계 생산하는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스마트폰이다. 2560×1440의 5.7인치 화면에 메탈 재질의 본체와 지문 인식, F2.0 밝기의 1230만 화소 카메라와 레이저 AF, USB 타입 C 등을 채택했다. 처리 장치는 퀄컴 스냅드래곤 810 Rev 2.1이고 3GB 램 등을 얹었으며 LTE 데이터는 물론 국내 이통 3사의 VoLTE를 모두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