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시간 1월 4일 저녁 8시에 열린 전기차 회사 패러데이 퓨처의 첫 번째 공식 발표회에서 1,000 마력을 탑재한 전기차 FFZERO1와 함께 베일에 쌓여있던 회사가 추구하는 전기차의 미래도 아주 조금 보여줬다.
외부 디자인은 마치 외계 비행물체같은 느낌을 준다. 그리고 이 디자인은 미래 출시된 패러데이 퓨처의 자동차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1인용으로 설계된 FFZERO1의 인테리어는 나사(NASA)의 무중력 연구에 영감을 얻어 아주 편하고 효율적인 공기 순환에 중점을 뒀다. 차 안의 인터페이스는 멀티 터치와 증강현실을 탑재해 ‘디지털 부조종사’ 역할을 하고 스마트폰을 운전대 중안에 거치해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할 수 있다.
미래지향적이면서 날렵한 외모를 가진 FFZERO1는 패러데이 퓨쳐의 VPA(Variable Product Architecture)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 플랫폼은 파워트레인부터 디자인까지 모두 고객의 입맛에 맞춰 차를 만들 수 있다. 세단, SUV, 소형차에서 배터리 용량, 모터 갯수까지 플랫폼 하나로 합쳐서 단일화된 모듈로 생산성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생산할 수 있다.
FFZERO1는 실제로 생산될 확률은 적지만 패러데이 퓨처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차로서 큰 의미를 가진다. 그와 함께 같이 발표한 VPA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많은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몇 년 후 출시할 전기 자동차가 어떤 모습일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었다. 여전히 해답보다 질문이 더 많은 회사이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길 기다려본다.
(라스베이거스=테크G 김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