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는 다양한 기능을 넣을 수 있는 반면 지나치게 패션에 집중한 탓에 등산이나 낚시, 캠핑, 사이클링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원하는 견고함은 조금 떨어져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스마트워치에 가혹하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던 아웃도어 마니아들이 조금이나마 눈여겨볼 만한 스마트워치를 카시오가 CES 2016에서 홍보하고 있다.
카시오 WSD-F10은 구글의 스마트워치용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웨어를 얹은 스마트워치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웨어의 기본 기능에만 의존하지 않고 더 많은 버튼과 특수한 기능을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아웃도어 마니아들의 위치 정보를 기록하는 GPS를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이 정보를 볼 수 있는 전용 앱을 다듬었고, 고도계와 날씨 앱까지 담았고 이를 1.32인치 원형 시계 화면에 표시한다. 카시오 전용 앱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손쉽게 전환된다. 배터리는 일반적인 이용 환경에서 하루 이상, 타임 피스 모드로 쓰면 한달 이상 쓸 수 있다. 가격은 500달러로 4월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