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현실 게임이나 3D 공간의 입체 컨텐츠를 만들 준비하고 있는 개발사들은 종전에 나왔던 게임 엔진을 활용해 여전히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가상 현실 컨텐츠의 개발 방법이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을 듯하다. 언리얼 엔진을 개발한 에픽 게임즈가 가상 현실 환경에서 가상 현실 컨텐츠의 구성 요소를 조정할 수 있는 언리얼 엔진 기반 VR 편집기를 개발중이기 때문이다.
가상 현실 전문 매체 ‘로드투VR(Road to VR)’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에픽 게임즈의 가상 현실 언리얼 엔진은 개발자가 가상 현실 안에 직접 들어가 각 오브젝트의 크기와 위치, 형태, 복사, 이동 등을 마우스가 아닌 가상 현실 컨트롤러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기존에 고정되어 있는 오브젝트도 VR 에디터에서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고, 색상이나 재질 등 여러 구성 요소 등을 바꿀 수 있는 입체 메뉴를 띄워 가상 공간 안에서 조정할 수도 있다.
현재 에픽 게임즈는 HTC 바이브 기반으로 가상 현실용 언리얼 엔진을 시연했는데 오큘러스를 이용한 개발이 가능할 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에픽게임즈는 오는 3월 14일부터 18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 2016)에서 이 엔진을 공식 공개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정보는 로드투V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