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중저가 제품군을 확대한다. 지난 CES에서 10만원대 K시리즈를 내놨던 LG가 MWC에서 중저가 제품군인 X시리즈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MWC에서 공개하는 X시리즈는 K시리즈보다 고급형 제품이지만, V10 같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있던 듀얼 카메라와 세컨드 스크린 등 일부 기능을 넣어 가성비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LG전자가 MWC에서 선보일 중저가 스마트폰은 X 캠(X cam)과 X 스크린(X Screen). X캠은 V10의 듀얼 카메라 기능을 얹은 스마트폰으로 전면에 1천300만 화소 카메라와 500만 화소 카메라를 넣어 셀카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풀HD 해상도의 5.2인치 화면의 입체감을 살릴 수 있게 3D 밴딩 글래스를 적용했고 두께는 5.2mm에 불과하다.
X 스크린은 V10의 세컨드 스크린을 적용한 제품으로 메인 화면 위에 작은 가로형 디스플레이를 얹어 항상 켜진 상태에서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이용자는 항상 켜져 있는 세컨드 스크린을 통해 시간, 요일, 날짜 등 기본 정보는 물론 문자, SNS 등 알림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제품 뒤쪽에 유리 소재의 느낌을 적용하고 모든 측면의 테두리를 곡면으로 다듬어 세련미를 높였다.
LG전자는 X 시리즈를 3월부터 한국과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 예정이다. 가격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능과 성능을 볼 때 K시리즈과 플래그십 시리즈 사이에서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