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플레이스테이션 4용 가상 현실 장치인 플레이스테이션 VR(이하 PSVR)의 출시 준비에 한창인 소니가 그보다 앞서 플레이스테이션 4K 또는 플레이스테이션 4.5라는 개선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주 이 소식을 처음 공개했던 코타쿠에 이어 월스트리트 저널도 업계 관계자 및 부품 공급사의 동향을 분석해 해당 제품의 출시 가능성을 점치는 리포트를 내보내는 등 단순 소문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PS4K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AMD라는 것. 이 기사에서 월스트리트는 종전 PS4의 칩을 공급하는 AMD의 하드웨어 로드맵에 따라 어떤 하드웨어가 될 것인지 추측해왔고, 소니 R&D 연구소가 PS4K의 시제품을 갖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는 디지털 파운드리 측의 주장을 인용했다. AMD는 28nm의 GPU 아키텍처를 14nm 핀펫 공정으로 이관을 추진하고 있을 뿐만 10월에 내놓을 젠 아키텍처와 결합해 소니의 새로운 APU를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CPU와 GPU가 결합된 AMD의 소니 전용 APU는 같은 다이 크기라도 소비 전력 대비 성능이 지금의 PS4보다 두 배 더 강력해 4K 데이터를 처리하고 출력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니와 AMD는 소문에 대한 확인을 미루고 있는 상태로 실제 공식 발표 전까지 단순한 추측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