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션 임파서블 4>를 비롯한 수많은 첩보물과 SF 영화에서 등장 인물들은 별다른 디스플레이 없이 콘택트 렌즈 하나만으로도 다양한 정보를 보고 수집할 수 있었다. 이는 단순히 영화적 상상이었지만, 어쩌면 그 상상만으로 그치지 않을 지도 모른다. 삼성이 디스플레이 기능을 넣은 콘택트 렌즈의 특허를 등록한 사실을 샘모바일에서 찾아냈다.
2014년 삼성이 특허 등록을 제출하고 지난 4월 5일에 공개특허공보를 통해 알려진 스마트 콘택트 렌즈의 정확한 특허 출원 명칭은 ‘증강현실을 위한 스마트 콘택 렌즈와 그 제조 방법 및 동작방법’이다. 이 특허에서 삼성은 해당 콘택트 렌즈의 디스플레이 유닛과 그 유닛을 둘러싼 부분에 대한 보호막을 형성하는 방법 등을 적시했는데, 이를 통해 눈에서 직접 정보를 볼 수 있는 증강 현실용 웨어러블 디스플레이를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
웨어러블 콘택트 렌즈는 앞서 구글도 시도했지만, 구글은 당뇨 환자를 위한 의료용이라는 점에서 삼성의 콘택트 렌즈와 기능적으로 다르다. 현재는 이 특허만 공개됐을 뿐 실제 개발 상황은 알려진 바 없다. 자세한 정보는 특허청의 공개특허공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