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을 횡단하는 여행자들에게 쉴 곳이 되어 주는 오아시스처럼 아마존이 e북 시장의 오아시스를 준비하고 있는 모양이다. 지금은 인터넷에서 증거가 잠시 사라진 상태지만, 아마존의 전자책 브랜드인 킨들의 최상위 신제품, ‘ 킨들 오아시스'(Kindle Oasis)가 중국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Tmall 페이지에서 잠시 유출되어 뜻하지 않게 그 존재가 드러나고 말았다.
킨들 오아시스(출처 | The Verge)
아마존이 곧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던 신형 킨들, 즉 킨들 오아시스는 전작과 완전히 달라진 디자인이 눈에 띤다. 전작은 모든 테두리가 거의 똑같은 대칭형 구조인데 반해, 킨들 오아시스는 한쪽 베젤만 늘린 비대칭 구조다. 테두리가 더 넓어진 만큼 안정감 있게 오아시스를 잡을 수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가 장치의 방향에 따라 상하로 반전하는 덕분에 이용자가 책을 읽는 습관에 맞게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놓고 편한 손으로 잡을 수 있다. 물리식 버튼도 있는데, 이 버튼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책장을 넘기는 용도로 추정된다.
킨들 오아이스는 킨들 보야지(Kindle Voyage)와 같은 300ppi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나, 백릿 LED 개수를 60% 늘려 킨들 보야지보다 균일하게 밝은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킨들 오아시스(출처 | The Verge)
무게는 131g으로 아마존은 이 무게가 지난 모델보다 20%이상 가벼워진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는 3.4mm,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는 8.5mm이다. 두꺼워진 부분에는 배터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품 가죽 커버에 보조배터리가 포함돼 두 배터리를 이용한 배터리 성능은 대기 시간만 20개월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프트웨어적으로도 ‘킨들 슬립 모드(Kindle sleep mode)’가 들어 있어 배터리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킨들 오아시스(출처 | The Verge)
그러나 많은 킨들 이용자가 요구했던 방수(Waterproof) 기능은 여전히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완전 방수는 물론 생활 방수(Water-resistant)조차 지원하지 않는다. 이 밖의 제원이나 가격에 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출처 : The Verge(Amazon’s new Kindle Oasis has leaked: cool battery case, but not waterpro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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