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Tmall을 통해 존재가 드러난 킨들 오아시스(Kindle Oasis)를 아마존이 15일(한국 시간)에 정식 공개했다. 4월 27일부터 정식 판매되는 킨들 오아시스는 킨들 보야지(Kindle Voyage)와 같은 6인치 카르타 패널을 썼다. ppi는 300ppi로 같은 대신 패널 밑 LED가 6개에서 10개로 증가해 더 균일한 밝기의 화면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눈의 피로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게 아마존의 설명이다.
또한 한쪽 베젤이 늘어난 디자인에 페이지를 넘기는 물리 버튼을 적용했고 상하 전환을 지원해 어떤 손으로도 같은 경험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는 3.4mm,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는 8.5mm로, 아마존에서는 이를 ‘인체공학적 설계’라고 설명했다.
별도의 배터리가 탑재된 배터리 커버 케이스는 킨들 오아시스와 함께 제공된다. 배터리 커버 케이스와 킨들 오아시스는 자력으로 연결하며 마그네틱 단자를 통해 전력을 공급한다. 아마존 킨들 소개페이지에서 다른 제품의 배터리 이용시간(Battery Life)가 주(Weeks)인데 반면, 킨들 오아시스는 월(Months)로 표기된 것을 볼 수 있다.
문제는 가격. 배터리 케이스를 기본 포함한 가격은 289.99달러이다. 전작보다 가격이 훌쩍 오른 모양새로 비싼 가격은 미국 소비자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디자인의 변화와 배터리 이용 시간을 제외한 획기적인 변화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전자책 기기는 주 단위의 이용 시간으로도 충분한데 이 시간이 굳이 월단위로 늘어서 어떤 이점이 있을까? 킨들 기기의 개선점이 가격을 뒷받침할 만한 요소는 못 된다는 견해가 많다. 여러 모로 아쉽고 찝찝한 점을 남기며 킨들 오아시스는 27일 소비자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출처 : 아마존 킨들 오아시스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