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구글 I/O에서 순다 피차이 구글 CEO가 에버노트를 포함한 4개의 안드로이드 앱을 크롬OS 장치에서 실행하는 것을 직접 보여줄 때만 해도 크롬OS의 부족한 앱 환경을 안드로이드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하지만 이후 크롬OS와 안드로이드의 통합 전략이 추진 중이라는 소문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매우 조용했고, 오히려 안드로이드 앱을 크롬에서 실행할 수 있게 만드는 다양한 도구만 즐비해졌다.
하지만 조용했던 구글이 머지 않아 그 결과물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증거들이 나타났다. 안드로이드 센트럴에 따르면 구글이 크롬OS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할 것으로 보이는 증거들이 레딧에 공개됐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센트럴이 인용한 레딧 게시물에는 크롬 설정 화면의 캡처 이미지 2장과 크로미움의 소스 코드가 링크되어 있는데, 크롬OS 설정 화면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할 수 있게 할 것인지 묻는 옵션과 소스 코드에 해당 옵션이 추가된 점을 들어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현재 크롬OS는 클라우드 메시징과 구글 로그인 등 제한적인 안드로이드 런타임이 실행되고 있는데, 이번 증거들로 구글이 그 한계를 없앤 모든 구글 서비스와 실행기를 갖춘 크롬OS 발표할 것인지 눈길을 끌고 있다. 안드로이드 센트럴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구글 I/O에서 관련 소식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면서 크롬OS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도입될지 여부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