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는 게이머가 세계를 구축한 뒤 그 세계 안으로 들어가 탐험하거나 다른 이들과 함께 그 세계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끝없이 펼쳐진 세계를 모니터나 스마트폰의 평면 화면으로만 보는 것에 지친 게이머들이 가상 현실에서 실제처럼 탐험할 수 있기를 원하면서 결국 2주전 가상 현실용 마인크래프트가 기어VR용으로 출시됐다. 때문에 게이머는 마인크래프트의 세계를 1인칭 시점으로 자유롭게 보면서 돌아다닐 수 있게 됐다.
그런데 VR 주변 장치인 버투익스 옴니(Virtuix Omni)는 좀더 현실감을 넣기로 했다. 기어VR용 마인크래프트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 리모컨으로 조작하지 않는 대신 버투익스 옴니에서 걸어서 이동하도록 만든 것이다. 버투익스 옴니는 움푹 패인 발판을 걸을 때 몸의 기울기에 따라 그 방향으로 걷거나 뛰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든 VR용 주변 장치로 이를 기어VR용 마인크래프트에서 작동하도록 했다.
버투익스 옴니가 공개한 시연 동영상에서 시연자가 장치에서 걸을 때에 맞춰 마인크래프트의 세계를 이동하면서 컨트롤러로 무기나 각종 블록을 선택해 적당한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버투익스 옴니는 발판이 블루투스 게임 패드처럼 인지하는 에뮬레이션을 적용해 이 기능을 구현했는데, 다른 모바일용 VR 게임에서도 응용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