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작아진 NES를 들고 레트로 게임기의 반향을 일으키자 이번엔 세가가 나섰다. 메가 드라이브로 닌텐도와 롬팩 게임 시장을 함께 풍미했던 세가의 메가 드라이브도 미니 버전으로 나올 듯하다.
미니 메가 드라이브(Mini Mega Drive, 미국 명칭은 미니 제네시스)는 세가가 직접 만드는 제품은 아니다. 앳게임즈(AtGames)가 세가로부터 하드웨어와 80개의 게임 라이센스를 받아 생산한다. 게임 롬팩에는 보난자 브라더스와 골든 액스, 시노비 3, 소닉 더 헤지혹, 모탈 컴뱃 시리즈 등 메가 드라이브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들이 들어 있다.
미니 메가 드라이브는 롬팩을 꽂을 수 있는 슬롯과 조이패드를 연결할 수 있는 두 개의 연결 단자를 갖추고 있지만, HDMI 출력 단자 없이 아날로그로만 출력한다. 값은 65달러로 오는 10월 출시된다.
한편 앳게임즈는 메가 드라이브 게임을 이동하면서 즐길 수 있는 메가 드라이브 얼티밋 포터블(제네시스 얼티밋 포터블)도 함께 공개했다. 이 게임은 3.2인치 컬러 LCD 화면을 갖춘 휴대용 게임기로 SD 카드에 미니 메가 드라이브의 롬팩에 담았던 80여가지 게임을 옮겨 어디에서나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메가 드라이브 포터블의 가격과 출시일은 미니 메가 드라이브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