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플레이스테이션 4의 컨트롤러인 듀얼 쇼크4는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방식이지만, 독특한 페어링 방식 때문에 PC나 맥에서 블루투스로 연결하더라도 인식하지 못하고 번번히 실패했다. 대신 소니는 PC에서 플레이스테이션4 게임을 원격으로 즐기는 PS4 리모트 플레이를 배포할 때 듀얼쇼크4를 유선으로 연결하면 PC에서 작동하도록 했지만, 항상 케이블을 들고 다녀야 하는 점에서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소니가 듀얼쇼크4를 PC에서 무선으로 연결해 즐길 수 있는 어댑터를 정식 출시했다. 이 무선 어댑터를 USB 단자에 꽂은 뒤 듀얼쇼크4와 동기화하면 PC용 게임이나 여러 응용 프로그램에서 듀얼쇼크4를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24.99달러로 PC와 맥에서 모두 작동하고, 듀얼쇼크4의 아날로그 스틱이나 버튼은 물론 터치와 진동까지 모두 작동한다.
하지만 소니가 무선 어댑터를 내놓은 이유는 곧 출시할 윈도용 PS NOW 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PS NOW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클라우드에서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구독 서비스로 이를 이용하면 굳이 게임을 개별적으로 구입하지 않아도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즉, PS NOW가 윈도용 앱으로 나오면 플레이스테이션4를 구입하지 않아도 PC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PS NOW를 실행하려면 3.5GHz 이상의 인텔 코어 i3나 3.8GHz로 작동하는 AMD A10 이상의 프로세서와 2GB 램, 300MB 저장공간을 갖고 있는 PC여야 하고 운영체제는 윈도 7 서비스팩1, 윈도 8.1, 윈도 10이어야 한다. PS NOW는 현재 미국에서 서비스하는 중이고, 월 19.99달러만 내면 400개 이상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