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맥북프로에 아이폰을 연결하려면 반드시 구매해야 할 물건이 있습니다. 흔히 ‘동글’이라고도 불리죠. 일반 규격의 USB나 라이트닝 케이블을 USB-C 단자에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어댑터입니다. 애플이 신형 맥북프로에 USB-C 단자만 달아 놓았기 때문인데, 구형 아이폰뿐 아니라 바로 한 달 전에 출시된 아이폰 7도 예외 없이 어댑터가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 매체들로부터도 많은 지적을 받고 있는데요. 미 IT 매체 엔가젯은 한 회사에서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두 주력 제품이 어댑터 없이 연결되지 않는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매체들도 신형 맥북프로에 적용된 썬더볼트3(USB-C)가 주변기기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단초를 마련했다고 높게 평가하면서도, 추가 비용을 들여 어댑터를 따로 구매해야 하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아이폰 7의 번들로 3.5mm해드폰잭-라이트닝 어댑터를 제공한 것처럼 신형 맥북프로도 과도기 동안은 어댑터를 제공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신형 맥북프로 기본 구성품을 보면 어댑터가 빠져 있는데, 애플이 뒤늦게 어댑터를 제공할 리는 없어 보입니다. 한때 아이폰 최고의 충전기는 맥북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는데 아쉬운 대목입니다.
아무튼, 신형 맥북프로 사용자에게 주어진 옵션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USB-C-USB 어댑터를 이용하는 것이고(몇 천원~몇 만원), 혹은 USB-라이트닝 케이블(~3만2천원)에 구매하는 것입니다. USB-C, USB는 표준 규격이므로 반드시 애플 정품을 이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는 아이폰을 맥북프로에 아예 연결하지 않고 기본 충전기만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참조
• Apple – USB-C-USB 어댑터 | USB-C-Lightning 케이블(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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