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가끔 내놓는 뜬금 없는 제품을 보면 도대체 이 제조사의 정체성이 궁금할 때가 많을 텐데요. 어쩌면 만물을 새로 만들고 있는지도 모르는 샤오미가 이번에는 스마트 전기 스쿠터를 출시했네요. 가격은 1999위안(원화 환산 약 34만 원)로 역시 샤오미다운 매우 착한 가격인데요. 이는 앞서 출시했던 접이식 전기 자전거보다 25만 원 이상 값을 낮췄습니다.
킥 보드 형태의 이 전기 스쿠터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30km까지 달릴 수 있는 제품으로 항공기 소재에 같은 알루미늄 재질로 만든 기하학적 디자인을 채택했는데요. 280Wh의 전력을 담을 수 있는 L18650 고밀도 리듐 배터리를 내장하고도 무게는 12.5kg에 불과합니다. 또한 쉽게 접을 수 있고 1분 안에 원 상태로 펼 수도 있다는군요.
값싸다고 기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E-ABS(전자식 안티 록 브레이크 시스템)을 앞뒤 바퀴에 달아 4m 안에 재빠르게 멈출 수 있고요. 배터리 잔량을 알려주는 4개의 LED 표시등과 배터리셀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제어 시스템을 내장해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군요.
샤오미 전기 스쿠터는 12월 15일 10시에 판매를 시작하는데요. 아무래도 첫 판매에 나온 제품이 매진되는 데 5분도 안걸릴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