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나 노트북에 있는 자료를 보관하거나 다른 장치로 옮길 때 USB 메모리를 쓰는 이들이 많을 텐데요. USB의 전송 성능을 최대한 끌어낸 USB 메모리를 샌디스크가 출시합니다. 웨스턴디지털의 샌디스크 사업부는 초고속 고용량 USB 플래시 드라이브인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SanDisk Extreme PRO) USB 3.1 솔리드 스테이트 플래시 드라이브를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256GB의 제품만 25만 원에 판매됩니다.
USB 메모리치고는 비싼 느낌이 들지만, 어쩌면 USB 메모리로 위장한 SSD라고 봐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실제로 USB 3.1에서 온전히 작동하는 이 제품은 초당 420MB의 읽기 성능과 380MB의 쓰기 능력을 갖고 있어 일반적인 USB와 달리 SSD의 성능에 가까운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파일 보호를 위한 샌디스크 시큐어액세스(SanDisk SecureAccess)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128비트 파일 암호화 및 암호 보호도 할 수 있습니다. 샌디스크는 이 제품이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나 얼리어답터 층에서 원하는 성능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듯합니다.
한편 샌디스크는 같은 날 SD 협회에서 규정한 애플리케이션 성능 등급(A1)을 만족하는 마이크로SD 카드를 세계 최초로 256GB 샌디스크 울트라 마이크로SDXC(SanDisk Ultra microSDXC) UHS-I 카드 프리미엄 에디션도 출시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등급은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운영체제 이후 스마트폰에서 마이크로SD 카드를 기본 스토리지나 추가 스토리지로 선택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SD 협회가 새로 정한 등급인데요. 1,500 IOPS(초당 입출력 액세스)의 랜덤 읽기와 500 IOPS의 쓰기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샌디스크는 이 카드가 최고 24시간 분량의 풀HD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고 최고 95MB/s의 속도로 전송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A1 등급을 만족하는 256GB의 판매가는 37만 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