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크기는 줄이고 좀더 큰 화면을 넣으려는 삼성과 애플 같은 업체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화면 아래 쪽에 있던 지문 스캐너를 옮기는 것인데요. 보통 제품 뒤면에 넣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화면 바로 밑에 넣어 화면에서 직접 지문을 스캔하는 기술을 제품에 적용하려 애쓰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삼성과 애플보다 먼저 중국 업체가 퀄컴과 손을 잡고 지문 인식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신제품을 상하이 MWC에서 공개했네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가 MWC 상하이에서 공개한 Xplay6는 퀄컴 지문인식 기술을 활용한 첫 스마트폰입니다.
퀄컴이 발표한 지문 인식 기술은 모두 3가지로 디스플레이 바로 밑에 지문 센서를 두는 언더 디스플레이와 뒷면의 650μm 두께의 알루미늄이나 800μm 두께의 보호 유리 아래에서 지문을 인식하는 방법, 그리고 800μm 두께의 전면 보호 유리 아래에서 지문을 인식하는 방법입니다.
이중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은 프리미엄폰을 겨냥한 기술로 최대 1200μm 두께의 OLED 패널 아래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는데, 수중에서도 지문은 물론 심박과 혈류까지 감지해 안전하게 인증할 수 있다고 퀄컴 측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디스플레이 지문 센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범용성은 조금 부족해 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