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구글 글래스가 산업 현장에서 매우 성공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컴백을 공식화했으나, 구글 글래스의 판매 방법이나 가격에 대한 정보는 전하지 않았는데요. 때문에 당연히 구글 플레이에서 판매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을 텐데요. 의외로 전혀 다른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알파벳은 새로운 구글 글래스를 종전 구글 플레이가 아니라 ‘글래스 파트너‘라고 부르는 동반 업체들을 통해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글래스 파트너는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글래스를 사용하는 현장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함께 공급하고 제품의 사후 관리까지 책임을 지는데요. 현재 전 세계에 12개 업체가 지정됐습니다.
그런데 글래스 파트너로 선정된 12개 업체 가운데 스페인과 홍콩에 글래스를 공급하는 스트라이(Streye)가 최근 웹사이트에 구매 페이지를 열고 가격을 공지했습니다. 가격은 1550유로, 원화 환산 약 206만원(환율 1330원 기준)에 이르는 가격입니다. 스트라이는 1개의 글래스 외에 스트라이 계정과 라이트앱, 1년 무상 보증 기간과 2GB의 클라우드 공간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일부 글래스 엔터프라이즈용 앱도 포함되어 있는데, 더 많은 스트라이 서비스가 포함된 글래스는 이보다 1000유로 더 비쌉니다.
이전 익스플로러 에디션과 달리 서비스가 결합되면서 상당히 고가 제품으로 변모한 듯한 인상인데요. 각 솔루션에 따라 글래스 가격은 다양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