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한국 시각으로 5일 새벽에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 이벤트를 진행하고 픽셀2와 픽셀2 XL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픽셀2와 픽셀2 XL은 이미 여러 차례 유출된 소문대로 두 제품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 835을 탑재했고, 4GB램에 64/128GB 저장 공간, 후면 1,220만 화소/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를 싣고 있습니다. 다만 픽셀2는 1920×1080 해상도의 5인치 AMOLED, 픽셀2 XL은 2880×1440 해상도의 6인치 p-OLED 화면을 채택했습니다. 배터리 역시 픽셀2 2700mAh, 픽셀2 XL 3520mAh로 다릅니다. 또한 IP67 방수 등급도 획득했습니다.
두 제품의 눈에 띄는 특이점은 두 개의 픽셀2 스마트폰도 아이폰처럼 이어폰 단자를 없앴다는 점인데요. USB 어댑터를 이용해야만 기존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특징은 기존 나노심카드를 꽂을 수 있지만, e심도 내장했다는 점인데요. e심은 심카드를 갈아끼울 필요 없니 내장된 심카드에 이통사 정보가 직접 전송되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픽셀에 내장된 e심은 프로젝트 파이에 가입한 이들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무의미할 것 같네요.
한편 구글은 픽셀2과 픽셀2 XL을 미국은 물론 독일, 호주, 영국, 인도, 캐나다에도 출시하고 연말께 이탈리아와 스페인, 싱가포르에도 출시합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구글 출시 국가 목록에 없네요. 픽셀2 가격은 650달러, 픽셀2 XL은 850달러이고 10월 17일부터 배송을 시작합니다.
참고로 구글은 픽셀2 이용자들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보증 기간을 안드로이드 보증기간과 다르게 최대 3년까지 늘린다고 발표했습니다. 3년 뒤면 안드로이드 R까지 기대해도 되는 모양입니다. 또한 2020년까지 구글 드라이브도 무제한 제공한다고 밝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