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VR 생중계용 프로 카메라 '360 라운드' 발표한 삼성

삼성은 가상 현실 초기인 2014년에 ‘프로젝트 비욘드’라는 360도 카메라를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 이 카메라는 수평 360도를 영상이나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였지만, 실제로 출시하지 않았지요. 그런데 이와 거의 똑같은 제품이 지난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됐습니다.

삼성이 공개한 ‘360 라운드'(360 Round)는 프로젝트 비욘드와 거의 비슷한 구조인데요. 모두 17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360 라운드는 2개 카메라를 한 쌍으로 이뤄 3D로 촬영하고 상단의 1개 카메라는 수직으로 영상을 촬영합니다. 마이크는 모두 6개를 내장해 전방위 사운드를 모두 캡처할 수 있습니다.

각 카메라로 수신한 영상을 자동으로 이어주고 장치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360 영상을 3D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데요. 4,096×2,048 해상도에 초당 30프레임의 영상을 촬영해 내보낼 수 있습니다.

삼성이 이 카메라를 납작하게 만든 것은 열을 줄여 냉각팬이 없애 휴대하기 쉽도록 만들려는 목적이었습니다. 또한 본체는 IP65 방진방수 등급을 획득해 어디에서나 활용할 수 있고 확장 단자로 외부 마이크나 저장 장치를 연결할 수 있다는군요. 가격은 1만 5천 달러(1천672만5천원)로 영화 제작자 같은 영상 전문가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Editor_B